부가가치세(Value Added Tax, VAT)는 재화나 용역이 생산·유통·소비되는 각 단계에서 발생하는 부가가치에 대해 부과되는 간접세입니다. 소비자가 최종적으로 세금을 부담하지만, 사업자가 이를 징수하여 국가에 납부하는 구조입니다.
부가가치는 한 기업이 창출한 순수한 경제적 가치를 의미합니다. 즉, 매출액에서 매입액(원재료, 외주비 등)을 뺀 금액이 부가가치이며, 이 부분에 대해 세금이 부과됩니다.
예를 들어 빵집에서 밀가루를 사서 빵을 만들어 판매할 경우, 밀가루 구입비는 제외하고 빵을 통해 얻은 이윤이 부가가치가 됩니다.
부가가치세는 다단계 거래에 적용되지만 중복과세는 방지됩니다. 이는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 사업자 A: 소비자에게 10%의 VAT를 포함한 금액으로 상품 판매
- 사업자 B: 원재료를 구입할 때 낸 VAT는 세액공제로 환급 가능
이처럼 각 단계에서 세금은 징수되지만, 실질적으로는 최종 소비자만 세 부담을 지게 되며, 중간 사업자들은 거래 과정에서 낸 세금을 공제받습니다.
- 일반 세율: 한국은 기본적으로 10%의 부가가치세율을 적용
- 면세 품목: 식료품, 교육, 의료 등은 부가가치세 면제 대상
- 영세율 적용: 수출 등은 0% 세율로 부과되어 납세 부담 없음
각국의 세율은 상이하며, 유럽 일부 국가는 20%를 넘기도 하고, 일부 저개발국은 면세 품목의 범위가 더 넓은 편입니다.
| 장점 | 단점 |
|---|---|
| 세수 안정성 확보 | 소득이 낮은 계층에 불리 (역진성) |
| 간접세로서 징수 용이 | 사업자 입장에선 신고·계산 부담 |
| 중복과세 방지 체계 | 소비 위축 우려 |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는 대부분의 상품과 서비스 가격에는 부가가치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카페 커피 5,500원 중 500원이 VAT이며, 소비자는 이를 인지하지 못한 채 납부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쇼핑, 통신비, 외식, 보험 서비스 등에도 널리 적용되며, 국가 재정의 핵심 세원 중 하나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부가가치세는 소비자에게는 보이지 않지만 꾸준히 부담되고 있는 세금입니다. 간접세의 대표 사례이자, 공정한 세수 확보를 위한 주요 제도로, 소비 패턴과 유통 구조에 따라 국가 재정 운용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